생각

한국의 맛집 서비스에 대해

자주 가는 블로그의 주인장 mobizen 님이 ?”모바일 업계의 영원한 숙제, 맛집 서비스” 라는 제목으로 맛집 서비스에 대한 글을 올렸습니다. 이 글에서 주장한 내용은 크게 3가지 입니다.

1. 음식점이 너무 자주 바뀐다.
2. 맛집 서비스가 보여줄 수 있는 내용은 제한적이다.
3. 위치정보사업자 등의 정부 규제

그리고 맛집 어플에 대한 수요는 늘 꾸준히 있다는 말로 끝을 맺었습니다.

맛집 서비스들. 이 중 제가 개발했던 앱도 있습니다 ㅎㅎ (출처 : http://www.mobizen.pe.kr/1440)

저 역시 맛집 서비스를 직접 개발했던 당사자로서 그 당시 겪었던 어려움에 대해서 말해보려 합니다. 저는 앞서 블로그에서 주장했던 3가지 주장에 대해서 대체적으로 공감합니다만 그 중 3번 – 정부의 규제는 크게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저만의 이유 두 가지를 제시하겠습니다.

첫째, 음식점이 너무 자주 바뀐다.

mobizen 님이 주장했던 내용이기도 합니다. 맛집 서비스의 기본은 단연 맛집 DB의 정확도입니다. 맛집 서비스를 믿고 찾아갔더니 메뉴가 다르다거나, 주차가 된다고 했는데도 주차가 안된다거나 하면 안되겠죠. 그것보다 가장 큰 문제는 맛있다고 해서 힘들게 힘들게 찾아갔는데 그 집이 망해서 다른 집이 그 자리에 있는 경우입니다. 이런 일을 당하면 해당 맛집 서비스에 대한 신뢰 자체가 깨지기 때문에 그 사용자는 서비스에서 이탈하게 됩니다.

저희도 아르바이트를 둬서 사용자가 폐점했다고 신고한 음식점에 직접 전화해서 일일히 확인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하루에 한 두건도 아니고 수 십건씩 ?신고가 들어오고 대략 그 중 70~80%는 실제로 폐점한 음식점이니 정말 DB 유지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영세한 벤쳐의 경우 더 심하죠.

둘째, B2C는 유지비가 많이 든다.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힘든 문제점입니다. 음식점은 많고 음식점 주인들의 성격 또한 매우 다양합니다. 수 백, 수 천의 음식점들을 상대하다 보면 다양한 피드백이 들어옵니다. “우리 음식점이 왜 평점이 낮으냐?”, “특정 유저가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면서 평점을 낮게 줬다. 지워달라”, “음식점 사진이 맘에 안든다, 바꿔달라”, “메뉴 바뀌었다” ?심지어는 경쟁 업체끼리 평점 깎아내기를 한다고 항의하곤 합니다. 이는 필연적으로 수작업이 필요하고, 인력의 충원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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